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를 작심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을 12번이나 언급하며 정부 실정을 하나하나 꺼내 독단과 무능으로 나라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는데요.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12차례나 언급하며 정부 비판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나라가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4대 위기에 처했고, 그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고 화살을 돌렸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경제가 추락 중이고, 때아닌 전쟁위기가 몰려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간 정부가 한 일이라곤 정적 죽이기 뿐이고, 정부의 시대착오적 이념전쟁은 정치 양극화와 정치테러의 원인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향한 정치테러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 저에 대한 소위 암살시도, 이 정치테러가 개인에 의해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치테러는) 특정 집단들의 일종의 욕망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 대표는 모든 위기를 총선 승리로 극복하겠다면서도, 상황이 엄중해 원내 1당 목표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라며 자세를 낮췄습니다.
선거제 개편에 대해선 "신중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습니다.
정권심판론을 부각해 지지층 결집에 나선 이 대표는 오늘부터 영입 인재들과 전국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돌입합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