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히는 '인천 계양을'을 두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각 공천 절차를 밟았습니다.
'명룡대전'의 서막이 사실상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천 예비후보 면접에 참석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약 10분간의 짧은 면접 뒤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당 대표임에도 다른 후보들과 똑같이 면접을 본 이유에 대해선 '공정'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 당이 나름의 시스템과 당헌·당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규정에 따라서 정말 차별 없이, 공평하게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앞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확신하는지 묻자, 여유로운 미소도 보였습니다.
이 대표에 도전장을 낸 원 전 장관은 비슷한 시각 인천 계양을 공천을 신청하며 경쟁에 불을 댕겼습니다.
이 대표가 범죄 혐의를 가리기 위한 수단으로 정치를 이용한다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 "이재명 대표의 정치는 권력을 잡기 위한 도구일 뿐입니다. 권력을 자신의 욕망의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제가 그 고리를 끊어보겠습니다."
이 대표와 원 전 장관 모두 총선을 앞두고 당내 인천 계양을 공천 절차에 뛰어들면서, 이른바 '명룡대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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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권열·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