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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승태, 정치검찰 결과...당시 야당 대표로서 돕지 못해 반성"

기사입력 2024-01-27 09:14 l 최종수정 2024-01-27 09:18

이른바 '사법농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 이른바 '사법농단'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어제(2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 사진 = 공동취재

홍준표 대구시장이 일명 '사법농단'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데 대해 '문재인 정권 시절 정치검찰의 마구잡이 수사'라고 직격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어제(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권 시절 국정농단이라는 프레임을 씌워 보수층 인사 1000여 명을 수사하고 수백 명을 구속 기소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직무강요 등 부패사건이라기보다는 정치적인 판단으로 마구잡이 정치 수사를 했다"며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자진한 사람도 여럿이 있었고 재판 결과 상당수가 무죄판결을 받기도 했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늘 무죄 선고된 양 전 대법원장과 두 전 대법관(박병대·고영한) 사건도 그중 하나였다"며 "문 전 대통령의 주도로 보수진영 궤멸을 목표로 자행되었던 그 정치 사건들의 대미를 장식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1심 판결이지만 항소심, 대법원에 가도 그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야당 대표를

하며 속만 끓이고 그분들을 도와주지 못한 것에 대해 부끄럽기 한이 없고 뼈저리게 반성한다"며 "실추된 그분들의 명예는 무엇으로 보상할 수 있는가"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정의만 보고 가는 검찰이 아니라 정권만 보고 가는 정치검찰이 남긴 결과는 이처럼 무서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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