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전략 공천 세부 기준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23일) 2차 회의를 열고 단수 추천, 우선 추천에 대한 세부 기준을 정했습니다.
먼저 단수 추천은 여론조사 결과 1인 후보의 본선 경쟁력 지지율 격차가 10%p(포인트) 이상이어야 합니다.
여기에 더해 15점 만점인 도덕성 평가에서도 10점 이상을 받아야 합니다.
또 공천 신청자가 1명 뿐인데 해당 사람이 부적격 기준에 해당하지 않거나, 복수의 신청자 가운데 1명을 뺀 나머지가 모두 윤리 기준에 의해 부적격으로 배제됐다면 이 경우도 단수 추천 대상에 해당합니다.
아울러 공천 심사 총점에서 1위와 2위의 점수 차이가 30점을 초과해도 단수 추천이 가능합니다.
이른바 '전략공천'이라 불리는 우선 추천의 경우 지난 선거 결과가 반영됩니다.
지난 21대 총선과 8회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선거 등 역대 공직선거에서 당선된 후보가 없거나, 최근 국회의원 선거에서 3번 연속 패한 지역이 우선 추천 대상입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최하위 10%에 속해 컷오프(경선 배제)됐거나, 현역 의원과 원외당협위원장이 부적격 기준에 의해 심사 대상에서 원천 배제된 지역도 해당합니다.
당 소속 현역 국회의원이나 직전 당협위원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도 우선 추천 대상이 됩니다.
다만 이러한 세부 기준에 관계없이 공관위원 재적 3분의 2 이상이 의결하면 단수 추천과 우선 추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단수, 우선 추천에 해당하지 않는 지역은 공천심사 총점 격
공관위는 "후보자 선정 기준이 불분명하여 사천, 줄세우기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며 세부 기준을 공개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또 3회 이상 경고를 받은 경선 후보자는 그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