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중진 물갈이 등 공천 룰을 확정하면서 더불어민주당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겠죠
청년과 여성, 장애인에게 주던 가산점을 최고수준인 25%로 고정하고, 공천기준 마련 때부터 국민이 참여하게 한다는 계획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이 도입한 국민참여공천제 핵심은 공천 기준 마련부터 국민이 참여하게 하는 겁니다.
현행 당헌당규상 심사기준인 정체성과 기여도, 도덕성 등 5가지 항목의 세부 기준에 시민 의견을 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희정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대변인
- "공천 과정의 투명성, 국민 인식과의 편차를 극복하는 합리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현행 10~25%이던 여성과 청년, 장애인에 대한 가산점은 최고수준인 25%로 고정했습니다.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에게 불이익을 주기로 한 국민의힘에 맞불을 놓은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공관위 관계자는 "청년도 연령대를 디테일하게 나눠 기존에 진출이 어려웠던 신인들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거나 뇌물 수수 의혹 등이 남아있는데도 검증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논란이 된 의원들에 대해서는 자격만 얻은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
- "(적격판정은) 공천심사위에 지원할 자격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고,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거의 새로 시작하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국민 공천 기준에 강성 지지층 의견이 과대 반영될 수 있다는 우려에는 계량화를 통해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