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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공천룰 '감점 대상' 절반 영남 중진…물갈이 술렁?

기사입력 2024-01-17 19:00 l 최종수정 2024-01-17 19:18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영남 중진 의원들이 실제로 얼마나 교체될지 입니다.
경선 시작부터 감점을 안고 경쟁해야 하는 3선 이상 중진의 절반이 영남권이거든요.
이어서 김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의힘 공천룰의 핵심은 3선 이상의 중진 의원에 대한 감점입니다.

사실상 영남권 중진을 겨냥해 세대교체를 예고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정영환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어제)
- "변화와 안정의 균형을 위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여 질서 있는 세대교체가 가능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감점 대상인 같은 지역구 3선 이상 중진은 모두 22명, 이 가운데 절반이 영남권입니다.

영남권 의원 5분의 1 정도가 경선에서 최소 15%의 감점을 안고 경쟁해야 합니다.

영남 중진들 사이에선 벌써 "교체가 정답은 아니다"라는 불만이 나옵니다.

공천룰이 크게 불리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한 초선 의원은 "10년 이상 지역구를 관리한 중진에게 지금 수준의 페널티는 경선 승패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관건은 어떻게 비우고 어떻게 채우느냐입니다.

한 중진 의원은 "현역들이 희생한다 해도 대통령실 참모나 검사 후보자를 전략 공천하면 공천룰은 무의미하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지난 총선에서 당시 미래통합당은 절반 가까운 현역을 컷오프했지만 불공정 공천 논란이 일며 대패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현역 의원 교체율이 30% 수준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등으로의 이탈자를 최소화하는 것도 여당이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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