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진보 "비례연합정당 결성" 공식 제안…민주당 일각 '찬성'

【 앵커멘트 】
진보성향 소수 정당들이 오는 4월에 진보진영의 비례연합정당을 만들자고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는데요.
민주당 일각에선 지지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본소득당과 열린민주당, 사회민주당이 모인 '개혁연합신당 추진협의체'가 민주당에 민주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 결성을 제안했습니다.

반윤석열 진영이 연합해 22대 국회에서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반윤 개혁 최대연합'을 이뤄내는 것만이 제22대 국회를 일하는 국회를 넘어 개혁하는 국회로 만들 유일한 경로이며…."

조국 전 법무장관과의 연대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용혜인 / 기본소득당 상임대표
- "(조국 전 장관은)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해 돌멩이를 하나 올리겠다는 의지를 밝히셨기 때문에…."

결국, 민주당의 위성정당이 아니냐는 질문엔 선을 그었습니다.

의석수 확보를 위해 만들었다가 다시 합당했던 지난 총선과는 다른, 대한민국 최초의 연합정치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호진 / 사회민주당 공동창준위원장
- "총선 이후의 정치개혁의 과제, 대한민국 국가비전·국가혁신을 위한 부분, 특히 진보적 정권교체에 대한 부분까지도 같이 이어가는…."

연동형 비례제 유지를 주장해온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민주당뿐만 아니라 민주진보진영 전체 승리의 길"이라며 즉각 호응했습니다.

하지만, '꼼수 위성정당'이라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의석수 확보를 위한 이합집산이라는 비판이 거세지면 총선민심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당 지도부 고심은 깊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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