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북 IRBM, 명백한 도발…미일 측과 관련 정보 긴밀 공유"

국방부 "'즉·강·끝' 원칙 압도적 대응할 것"
한일 분석 결과 차이…합참 "종합 분석 중"

↑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은 북한이 극초음속미사일을 장착한 고체연료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한 도발행위로서 엄중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5일) 입장문을 통해 "굳건한 한미 일체형 확장 억제 실행력을 제고하고 한국형 3축체계 등 자체적인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만약 북한이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도발을 할 경우에는 '즉·강·끝' 원칙에 따라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미사일총국이 "지난 14일 오후 극초음속 기동형 조종 전투부를 장착한 중장거리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며 "시험발사는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에 즉각 포착해 추적 감시했으며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가 가동됐지만 한일 간 미사일 분석 결과가 다른 이유에 대해서는 "각국의 분석의 차이로 보인다"며 "수집된 데이터를 가지고 현재 종합 분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직선거리로 약 1,000km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 분석했지만 일본 방위성은 최고고도 약 50km 이상으로 최소 500km를 비행했다고 평가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거리를 제외한 최고속도와 고도 등 구체적인 제원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