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날선 비판을 했던 김용남 전 의원이 오늘(12일)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이준석 전 대표의 개혁신당 입당을 선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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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개혁신당은 오는 20일쯤 창당대회를 열 예정입니다.
김 전 의원은 오늘(1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속았다"며 "이제 희망의 정치를 개혁신당에서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대선 시절 윤 후보가 입버릇처럼 이야기하던 '공정과 상식'이 지켜질 것을 믿었다, 국민도 속고, 저도 속았다"며 "대통령이 본인 가족과 관련한 사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는 모습이 과연 국민이 생각하는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비대위원장 선임 과정부터, 소위 실세 의원이라고 다 알려진 분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가 다시 인재영입위원장, 총선 공천관리위원까지 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모습에 절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의원은 개혁신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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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대 총선 낙선 이후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와 선대위에서 상임공보특보로 활동했으며, 대선 직후 열린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수원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