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체제를 비판하며 '통합비대위 구성'을 주장해온 더불어민주당 비주류 모임 원칙과상식 멤버 세 사람이 끝내 탈당해 이낙연·이준석 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함께 활동해온 윤영찬 의원은 기자회견을 약 30분 남기고 전격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장에 나란히 섰습니다.
"방탄 정당, 패권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예고대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민 / 무소속 의원
- "민주당은 미동도 없습니다. 그냥 이재명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습니다. 끝내 윤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입니다."
개혁대연합을 제안한 세 사람은 이낙연 신당, 이준석 신당 등과의 연대 가능성도 밝혔습니다.
노선 차이는 있지만, 거대 양당을 비판하는 세력과의 이른바 '빅텐트' 구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무소속 의원
- "국민들 보시는 앞에서 정책과 비전과 가치를 놓고 공개적으로 썸을 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 싱크로 과정을 약간은 거쳐야 될 겁니다."
다만, 공동 행동을 약속했던 윤영찬 의원은 회견을 약 30분 남기고 전격 잔류를 선언했습니다.
윤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며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탈당한 세 사람은 모레(12일)쯤 창당 계획을 정리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안석준·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임주령·이새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