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백령도에서는 인양된 천안함 함미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재개됐습니다.
8명의 실종자가 아직 수습되지 않았는데요.
군은 더는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함미를 일단 평택기지로 옮길 예정입니다.
현지 중계차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이른 아침부터 수색이 재개됐는데요. 진전이 좀 있었나요?
【 기자 】
네, 군은 오늘 새벽 1시 반 정도에 중단했던 수색작업을 잠시 후인 오전 8시부터 본격적으로 재개할 예정입니다.
이곳 백령도 기상은 조금 쌀쌀하지만, 바람이 약하게 불고 있습니다.
맑은 날씨에 파도도 잔잔해 수색작업을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어제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수색 작업을 벌였는데요.
하지만, 어제밤 10시 30분쯤 함미 기관창고에서 조정규 하사의 시신을 찾은 것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군은 오늘 새벽까지 수색 작업을 벌이다가 더 이상의 실종자가 나오지 않자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인양 과정에서 파도 때문에 파손된 바지선의 거치대를 보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 때문입니다.
따라서 천안함 함미가 있는 바지선과 해상 크레인 모두 아직 이 곳 백령도 용트림 바위 앞바다에 그대로 머물러 있는 상황입니다.
군은 SSU 요원 등을 다시 투입해 선체 곳곳을 다시 수색할 계획인데요.
실종자를 찾는 데 방해가 되는 선체 안에 널려있는 잔해물을 들어내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 명까지 실종자를 찾겠다는 방침에 따라 수색에 총력을 기울
함미가 옮겨지는 데 약 26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여, 오늘 오전 중에 바지선이 출발하면 내일 오전에 평택항에 입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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