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제 함수는 언제쯤 물 밖으로 꺼낼 수 있을 지가 관심인데요, 함미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선형이고, 바닥은 부드러운 뻘이 아닌 자갈밭이라 쇠사슬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함수는 함미를 끌어올린 지점으로부터 2.5㎞, 수심 25m에 가라앉아있습니다.
모두 세 개의 쇠사슬을 함수와 더 연결시켜야 하는 데 밀물 때는 깊이가 35m까지 높아지고, 조류가 강해 인양 준비 작업이 만만치 않습니다.
첫번째 쇠사슬 연결 작업 과정에서 밝혀진대로 바닥은 뻘이 아닌 거친 자갈 밭입니다.
이 때문에 잠수사가 함수 밑으로 굵은 쇠사슬을 밀어넣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 함미 작업때는 스크류가 쇠사슬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 작업이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함수는 완만하고 유선형으로 돼 있어, 쇠사슬과 선체를 연결하는 데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창두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 "선수 부분이 굉장히 홀쭉하고 경사가 져 있어서 체인을 감아도 헐거워지고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체인을 거는 것을 고심해야 하지 않나"
업체 관계자들은 유속이 약해지는 '조금' 이후, 오는 24일은 돼야 함수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함수 작업과정에서 날씨가 좋지않아 인양 크레인이 대청도로 3번이나 피항했던 것을 미루어보면, 더 늦어질 우려도 큽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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