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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군은 천안함의 함미를 끌어올려 바지선에 놓는 데 다섯 시간이 걸린다고 했지만, 한두 시간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민간 전문가의 입장입니다.
인양 절차에 필요 이상으로 시간이 소요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방부는 천안함의 함미를 인양해 배수하고, 바지선에 올려놓는 데 5시간, 실종자 수색작업까지 더하면 최대 11시간이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작업과정에서 내부 물체가 유실될 수도 있고, 안전 문제도 있다며 최대한 신중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두 시간이면 배수는 물론 크레인에 걸린 선미를 바지선에 안착하기까지 충분하다는 게 민간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기상 상황이 좋으면 2~30분 안에 배를 끌어올릴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물이 자연스럽게 빠져나가 배수 시간도 얼마 안 걸린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종인 /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큰 거대한 물체가 아니고 10~30m 되는 철 구조물이니까 한쪽이 파손돼 있어 터져 있고, 물이 빠지는 데 오래 걸릴 리가 없어요"
자칫 속도를 내다가 선체 파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이미 함미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유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위가 높아지는 왕사리를 앞둔 상황에서, 단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작업을 끝내는 것도 중요하다는 견해입니다.
▶ 인터뷰(☎) : 이종인 /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기상상태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거든요. 기회를 줬을 때 바다가 요동 덜 칠 때 웬만하면 빨리 끝내라는 거죠"
'인양작전'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보는 군 당국과, 작업의 장기화를 막으려면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는 민간 전문가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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