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이준석 같은 정치인이 쉽게 선배라 들먹일 분 아냐"
↑ 어제(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하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공동취재 |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며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을 언급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탈당을 할 거면 곱게 하라"고 일갈했습니다.
장혜영 의원은 어제(27일)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에 "아무리 정의당이 약해 보여도 돌아가신 남의 당 선배 정치인의 정치까지 갈라 쳐 울먹이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힘 탈당과 신당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신당을 창당한 제3지대와의 연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제가 함께할 스펙트럼은 노회찬의 정의당 까지다"라며 "상계에서 정치한 제 선배 노 전 의원이 하고자 한 노동의 가치까지는 제가 하는 정당에 편입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노회찬의 정의당과 지금 정의당은 다르다고 생각해서 지금 정의당과는 차이를 두고 싶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에 장 의원은 "매년 3월 8일 여성의 날에 여성들에게 장미꽃을 건네던 사람, 호주제 폐지 법안을 발의한 사람, 학력 차별과 성소수자차별에 맞서 온전한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발의한 분이 노 전 의원"이라며 "여성과 장애인과 약자의 곁을 지켰던 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노 전 의원은 권리를 외치는 장애인의 시위를 비문명이라 폄하고 손가락으로 뜨거운 소시지 집냐고 집게손가락 억지 페미니즘 마녀사냥 선동에 앞장선 이 전 대표 같은 정치인이 쉽게 선배라고 들먹일 분이 아니"라고 꼬집었습니다.
장 의원은 이 전 대표를 향해 "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