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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특검법 오늘 본회의 표결 "총선용 악법" vs "거부하면 범인"

기사입력 2023-12-28 07:00 l 최종수정 2023-12-28 07:06

【 앵커멘트 】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대장동 50억 특검법 등 이른바 '쌍특검법'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표결에 부쳐집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용 악법"이라고 거듭 밝혔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열리는 올해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 법안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이 중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인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김 여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가리는 수사를 특검에 맡기는 법안입니다.

두 특검법안은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패스트트랙에 지정됐고, 60일간의 숙려기간이 지나 오늘 본회의에 자동 상정됩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검찰이 1년 반 넘게 수사했지만 혐의를 발견하지 못한 만큼 '총선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국회에 첫 출근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도 특검 반대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어제)
- "4월 10일에도 계속 생중계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총선 그렇게 치르겠다는 거, 저는 그거는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총선용 악법이라고 말씀드린 건데…."

반면,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한다며 특검법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닙니까? 여당이 하던 말입니다. 국민이 명하는 대로 진실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하기 바랍니다."

국회 과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통과를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막을 방법은 없습니다.

정부·여당은 특검법 절대 수용 불가와 특검법 통과 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입장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장외 투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여당의 총선 공천으로 이탈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 재의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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