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하던 대통령실 참모들이 내년 총선 출마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강명구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서를 제출해, 어제(26일) 수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자의 일정과 메시지를 총괄했고,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과 국정기획비서관으로 근무해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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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명구 국정기획비서관 |
강 비서관은 내일(28일) 고향인 경북 구미을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다음 달 6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출마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검사 출신인 주진우 법률비서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도 법무부 장관 인선 등 시급한 현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사임한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주진우 비서관은 부산 수영, 이원모 비서관은 수도권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 비서관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 부장검사로서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했다가 좌천성 발령을 받은 뒤 사직했습
이후 윤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네거티브 대응을 도왔고 당선 뒤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인사검증팀을 이끌었습니다.
이원모 비서관은 과거 검찰 내 '윤석열 라인' 막내였으며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 합류했고, 주 비서관과 함께 인수위 인사검증팀의 주축으로 활동했습니다.
[ 이기종 기자 mbnlk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