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새로 출범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겨냥해 "여당이 야당을 견제하고 야당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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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늘(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께서는 정쟁에만 몰두해온 여당에게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는 한 비대위원장이 전날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지적하는 한편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생 운동권) 그룹을 특권 정치세력으로 규정하며 '청산론'을 강조한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또 내일(28일) 본회의에서 특검법 의결 의지도 재차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다, 많이 듣던 말 아닌가. 여당이 하던 말"이라며 "25일 정부와 대통령실, 여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불가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소외된 이웃을 살피고 어려운 국민의 삶을 보듬
그러면서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집권여당의 외면과 무시 때문에 지금까지 지연됐고 오늘 이 상황이 전개된 것"이라며 "민주당은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내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의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