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가 정세균 전 총리를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상황이 조성되면 김부겸 전 총리까지 3총리 회동도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전 대표가 김부겸 전 총리에게 당권과 대권을 다 내려놓겠다며 신당 합류를 설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가 비공개 조찬을 함께 했습니다.
두 사람은 배석자 없이 1시간 동안 당내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면 3총리 회동 추진에도 공감했다고 밝혔는데, 이 전 대표는 '적절한 상황'이 뭐냐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민주당 대표
- "적절한 상황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모임도 어려워질 거라는 뜻도 되고요. 뭐가 적절한 것이냐, 의미 있는 자리가 돼야 한다는 뜻이겠죠?"
이 전 대표는 이달 초 김부겸 전 총리를 만나 당권과 대권을 다 내려놓겠다면서 신당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총리가 확답을 하진 않았지만,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우려에 대해 공감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이렇게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계파 갈등의 골도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는 내일(28일) 정세균 전 총리와 회동합니다.
이 대표가 혁신과 통합 요구에 대한 답변을 내놓을 거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두 사람 회동 결과가 통합이냐 분열이냐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