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한 대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일 탈당을 공식화하고 신당 창당 구상을 밝힐 예정입니다.
그런데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됐던 분위기가 조금은 달라졌습니다.
변화와 쇄신을 내세운 한동훈 비대위에 주목도를 뺏긴데다 친이준석계 전원의 신당 합류가 불발되면서 동력이 약해졌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눈물로 정부·여당의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10월 16일)
- "고민의 시작은 대통령의 결단과 용기에서 시작될 것입니다."
이후 신당 창당까지 언급했지만 정부 여당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이 전 대표는 예정대로 탈당을 공식화하고 거취를 표명할 예정입니다.
내년 1월 창당을 목표로 바로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울 예정인데 이미 신당 창당 기준인 200명 이상의 발기인 서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변화를 내건 한동훈 비대위 출범으로 이준석 신당은 고립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준석 포용론이 나왔던 국민의힘은 일단 선을 긋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준석 전 대표와 접촉, 탈당 만류 관련) 비대위원장님과 관련된 문제를 상의해 보겠습니다."
친이준석계 '천아용인' 4인 전원 합류는 이미 무산됐습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당에 남아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했고 허은아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들은 아직도 합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일각에서는 이준석 신당의 성공 여부는 한동훈 공천 칼바람 이후에 '반한 연대'가 형성되는 시점에서야 판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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