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과도한 경쟁 시스템 탓...확실하게 지원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정책 성과를 되짚어 보면서 내년에는 민생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최대한 빠르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사진=연합뉴스 |
윤 대통령은 오늘(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올해 경제 성과에 대해 "건전재정 기조를 원칙으로 삼아 물가를 잡고 국가신인도를 유지해 왔다"며 "시장경제 원칙과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 결과 오히려 높은 고용률과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내년 경제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출 개선이 경기회복과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 중심의 회복세가 민생과 직결되는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서비스 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언급했던 노동·교육·연금의 '3대 개혁' 과제의 이행을 강조하는 한편, 저출산 문제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교육을 비롯한 모든 과도한 경쟁 시스템이 저출산의 직접적 원인이라면, 이를 고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년에는 "국민들께서 삶의 질이 더 나아졌다는 체감을 확실히 가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며 각 부처에 "민생안정을 위해 치밀하게 준비해 예산 집행을 신속하게 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민생현장 방문을 통해 청취한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빠르게 정책에 반영해 추진해야 한다"며 "국민이 호소하는 불합리한 제도는 무조건, 즉시 바꿔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새해에도 정부는 '현장 중심 민생 행정'으로 국민께 더 가까이 다가갈 것"이라며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진심을 다해 해결하고, 검토만 하는 정
한편, 윤 대통령은 최근 새로운 '천안함'이 서해 2함대로 배치돼 임무 수행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 "더 강해진 천안함이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를 만드는 선봉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장병들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