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표심 공략 나선 이재명 "경로당 주 5일 무료 점심"

‘경로당 점심밥상 정책’ 노년층 공약 발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구립 큰숲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점심 식사 자리에 반찬을 놓고 있다. 이 대표는 어르신들과의 식사 자리를 마친 후 주5일 점심 제공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로당 노인들에게 최소 주 5일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경로당 점심밥상 정책’을 내년 총선 공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1일) 서울 구로구 한 경로당에서 ‘경로당 주 5일 점심제공 정책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가 점차 고령화 돼가면서 노인들이 겪는 어려움이 여러 가지 있다”며 “그중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가난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에 (한국이)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수치스러운 통계도 실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력과 경제 수준이 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만큼 부족하냐. 그것은 아닌 것 같고, 결국 국가 의지에 관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경로당 급식 지원을 시도 단위로 보면 제일 많은 곳이 충북이고 제일 지원 안 하는 곳이 대구인데 이것이 함의가 좀 있다”며 “먹는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가 지방정부와 함께 책임지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개호 정책위의장은 “현재 부식비와 인건비에 대해 정부가 일정한 비율을 지원해야 한다는 법 개정안, 노인복지법 개정안들이 정말 많이 발의돼 있다”라며 “민주당이 노인복지법을 신속하게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전국 모든 경로당에 주 5일 점심 밥상을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