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사진 = 연합뉴스 |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논란과 관련해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 후보자는 오늘(21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의 관련 질문에 "홍범도 장군은 독립운동가로는 예우 받아야 한다"면서도 "행적이 여러 논란을 야기하기 때문에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후보자의 시아버지 권태휴 선생이 조선의용대 출신인데, 좌익이라는 공격을 받더라도 이렇게 애매하게 답하시겠느냐"고 따져 물었고, 강 후보자는 "제 시부모와 시조부는 김원봉과 결을 달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시조부인 백인(百忍) 권준(1895∼1959년) 선생이 일제강점기 약산 김원봉 등과 함께 의열단을 결성해 활동했지만, 광복 이후 행적은 달랐다는 겁니다.
강 후보자는 "광복 이전에는 모두 독립운동에 애쓴 부분이 있더라도, 광복 이후 정체성이 국민적 합의를 받기 어렵다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 강 후보자는 '12·12 군사반란에 가담했던 유학성·박준병 등의 시신이 여전히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
이에 대해 강 부호자는 "12·12 군사반란에 가담해 군형법 위반 등으로 형이 확정된 경우에는 국립묘지법상 안장 배제 사유에 해당돼 국립묘지 안장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립묘지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지 직을 맡게 되면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