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종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비대위 출범에 대해 이준석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등과의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하 의원은 KBS 라디오 '특집 1라디오 오늘'에서 "한 장관의 숙제 중 하나는 바로 광폭 정치"라며 최대한 우리 편을 많이 늘려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한 장관은 이 전 대표나 유 전 의원과도 악연이 없어 새롭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의 비명 세력 등과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 장관이 비대의원장직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어떤 조건이 갖춰져야 되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편하게 쓴소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하 의원은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민심과 다른 방향으로 갈 때 대통령이 듣기 싫어하는 소리라도 정면에서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 장관은 대통령하고 신뢰관계가 두터워 훨씬 쓴소리가 잘 통할 수 있다. 그런 자기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 장관도 70년대생인데 당 지도부도 70년대 이하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미래 세대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한 장관이 당내 정치적 세대교체에 앞장서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처리 예정인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보다는 원내대표가 지휘봉을 잡지 않겠냐"며 "총선 후에 특검을 하자는 게 아니라 찬성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구체적인 혐의를 제시한 게 없고 뭐 나온 게 없는 상황에서 무조건 수사를 해야 한다는 식은 법치주의 정
이어 "특검 지지 여론이 높은 이유는 김건희 여사가 아내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지금 어기고 있기 때문"이라며 "왜 영부인에 대한 비호감 여론이 높은지 용산에서도 좀 충분히 숙고해 볼 필요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