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자유아시아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북한 양강도 혜산시의 한 비행장에서 지난 8월 말 북한군 특별군사재판에 회부된 피고인 9명이 총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올해 2월까지 병들어 죽은 소 2,100여 마리를 불법 판매한 혐의를 받습니다.
통상 북한에서 소는 식재료의 의미보단 생산 수단의 역할이 더 큽니다.
개인이 소를 소유해 도축 또는 판매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하며, 이를 위반한 자는 단순한 경제범이 아닌 정치범으로 취급합니다.
공개 총살 당시 주민 2만 5,000명은 군인과 보안요원에 둘러싸여 강제로 처형 장면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고인들을 말뚝에 묶어 한 명씩 총살하는 방식으로, 중기관총 여러 정을 묶어 제작한 고사총으로 시신을 재사격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끔찍한 처형 방식에 북한 주민들도 정권을 향한 반감이 커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종식 선언 후 공개처형을 10배 이상 늘렸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 주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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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