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곧바로 비대위원장 인선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한동훈 장관과 함께,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이 급부상하는 등 하마평이 무성한데, 당 안팎에선 '인물론'보다 당정관계 재정립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안에 비대위를 출범할 예정인 국민의힘은 위원장 후보군을 빠르게 좁힌다는 방침입니다.
최고위에 앞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는 "김기현 전 대표처럼 수직적 당정 관계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만 대변하는 위원장으로는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겁니다.
대통령 측근의 희생을 권고한 인요한 전 혁신위원장과 이른바 '윤심 논란' 속에 당권 도전을 포기한 나경원 전 의원이 후보군에 새로 거론되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후보군에 합류한 나 전 의원은 "당정 관계가 재정립돼야 비대위 구성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의 역할 제안설이 돌았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를 부인하면서 대통령실에 쓴소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MBN 프레스룸 LIVE
- "어떤 비대위원장이 온다 하더라도 용산의 일방주의를 끝내지 못하면…대통령께서 행동으로 변화를 보여주신다면 제가 신당을 창당할 동력 자체가 사라지게 됩니다."
대통령실과 소통이 강점인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원희룡 국토부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도 꾸준히 거론됩니다.
당 관계자는 비대위원장 인선에 대해 "이르면 다음 주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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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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