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처음으로 기업을 방문했습니다,
반도체 첨단 장비 업체인 ASML사에서 우리나라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는데요.
여기엔 이재용, 최태원 회장도 동행했습니다.
네덜란드 현지에서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방진복을 입은 윤석열 대통령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ASML사 클린룸을 찾았습니다.
정밀한 작업을 위해 먼지와 세균을 완전히 제거한 이 시설에서 윤 대통령은 차세대 'EUV 노광 장비' 제조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해당 'EUV 노광 장비'는 2나노미터 이하 최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데 쓰이는데 ASML이 전세계에 독점 공급합니다.
때문에 2천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SML 장비를 더 많이 구입하려고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이번 방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행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협력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양국 정부 간 직접 소통 채널을 강화하고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또 삼성전자와 ASML은 1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 연구개발 센터를 우리나라에 짓습니다.
네덜란드 국왕과 윤 대통령은 반도체 핵심 재료인 웨이퍼에 함께 서명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양국이 반도체 동맹을 외치며 우리나라 기업이 더 수월히 ASML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 "ASML 주도로 양국은 대학원생과 엔지니어가 참여하는 첨단 반도체 아카데미를 개설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도 힘썼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