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위원장 하마평...국힘 공관위 조기구성하나

【 앵커멘트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체됐지만, 당의 분위기는 여전히 어수선합니다.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와 갈등을 빚으면서 혁신 동력을 상실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 공천관리위원회를 조기 구성해 혁신을 이어가겠단 구상입니다.
이지율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지도부가 어수선한 당 분위기를 다잡기 위해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인요한 혁신위와 갈등을 빚고 혁신위를 조기 해체한 만큼, 공관위 구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당 관계자는 '혁신'과 '희생'의 키워드가 공관위에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원장으로는 안대희 전 대법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습니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공관위 구성이나 공관위원장은 구체화하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정확한 거기에 대한 날짜라든지 나온 것이 없고 또 후보자에 대해서도 지금 좁혀지거나 거론된 바는 없습니다."

당내에서는 혁신위 해체와 비관적 총선 전망에 따른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 대표가 인요한 혁신위원장과의 회동에서도 당의 희생 의지를 전달했지만,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당내 불안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재섭 /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
- "(10.11)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뭐가 달라져야 하는데, 달라진 걸 누구도 체감하지 못하니까…그 어떤 혁신안도 수용되지 않았고."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당 안팎에선 용퇴 요구를 받고 있는 김 대표가 공관위 출범에 맞춰 자신의 거취를 결단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이은재 김지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