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인요한 혁신위 종료에 "개그콘서트 보여주고 떠나"

"그래도 우리당 변혁 방향 제시…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

↑ (왼쪽부터) 홍준표 대구시장,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요한 혁신위원회'의 조기 활동 종료에 대해 "한 편의 개그콘서트를 보여주고 떠났다"고 평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오늘(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래도 우리당에 변혁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당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지만 기득권 카르텔에 막혀 좌절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즐거웠다"며 "그대가 있었기에 한 줄기 희망이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편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들에 "사실상 오늘 혁신위 회의로 마무리를 한다"며 "월요일 보고로 혁신위 활동은 종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당 지도부에 중진·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불출마를 요구하는 '6호 혁신안'에 대해 지난 4일까지 답변을 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지도부는 해당 안건이 최고위원회 정식 안건으로 올라오지 않았다며 언급 자체를 피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자신을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천해 달라고 함께 제안했으나, 이는 김기현 대표가 즉각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