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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군 당국이 천안함 함미를 수심이 낮은 백령도 부근으로 전격 이동했습니다.
(먼저) 이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함미가 침몰 17일 만에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군과 민간 인양팀이 기상악화를 우려해 함미를 안전지역으로 이동시킨 겁니다.
▶ 인터뷰 : 유영식 / 해군 공보과장
- "해군은 기상불량에 대비하고 향후 안정적인 인양하기 위해 함미를 백령도 2.5마일(4.5km) 떨어진 수심 25미터로 이동했습니다."
대형 크레인선은 오후 4시부터 함미에 연결된 두 가닥의 체인을 이용해 함미를 끌고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해저에서부터 끌어올린 함미 갑판이 물 밖으로 드러난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이동하기를 두 시간.
반쯤 물에 잠긴 채 비교적 안정적으로 이동한 함미는 오후 6시쯤 침몰지점에서 4.6㎞ 떨어진 백령도 부근 목표지점에 도착했습니다.
군은 실종자 등 내부 유실을 막기 위해 절단면에 그물망을 설치해 함미를 이동시켰습니다.
유실에 대비해 해난구조대원들이 탄 보트들도 뒤따랐습니다.
군은 곧바로 함미와 대형 크레인선 정박을 시작해 8시 45분쯤 모든 작업을 끝냈습니다.
함미는 다시 물속으로 가라앉았고 인양팀은 이제 세 번째 인양용 쇠사슬을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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