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돋보기 정치부 강영호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유쾌한 결별'을 말하던 이상민 의원이 결국 탈당을 결심했네요.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건가요?
【 답변1 】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만 했는데요.
무소속으로 출마할지, 신당세력에 힘을 보탤지, 아니면 국민의힘에 합류할지 등 좀 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동안 이 의원은 국민의힘 합류 가능성도 열어둔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달 27일 ,JTBC 유튜브라이브 '장르만 여의도')
- "어쨌든 선거를 하는 입장에서는 무소속보다는 국민의힘이 나은 것이 확률적으로 그렇죠."
민주당 지도부의 한 의원은 "국민의힘 입장에서 지금 이상민 의원을 받을 자리가 있겠느냐"며 합류 가능성을 낮게 봤는데요.
다만 국민의힘 한 지도부는 "대전은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지역"이라며 "이 의원이 합류할 경우 총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2 】
그럼 국민의힘 합류에 무게를 두는 건가요?
【 답변2 】
하지만 이 의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지금 정치판에 갈 만한 당이 있느냐"고 답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 양향자 의원 등이 '상식의 정치'를 목표로 힘을 모을 수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습니다.
제3지대 합류를 고민하고 있지만, 거대 양당 폐해를 극복할 만큼의 세력 규합이 가능할지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와도 최근 통화했다며 조만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이재명 대표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언급을 아끼고 있지만, "말해야 할 때는 말하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 질문3 】
이낙연 전 대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이 전 대표도 현재 창당 가능성이 나오고 있잖아요?
【 답변3 】
이 전 대표 요즘 부쩍 잦아진 공개 행보를 보이고 있죠.
이 전 대표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또 한번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권을 비판하고 견제하려면 야당이 떳떳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저격한 건데요.
"국가를 위해서 이 시기에 할 일이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며 창당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습니다.
이런 행보 때문에 당내 혁신계와 창당을 함께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원칙과상식' 측은 일단 신당엔 선을 긋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희는 그래도 아직 민주당이 오뚝이처럼 다시 설 수 있다는 걸 믿습니다. 총선 정국에 이르러서는 평소에 하지 않던 대변신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기이기 때문에…."
【 질문4 】
이번엔 여권 신당 얘기로 넘어가보겠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총선 출마 희망자를 모집한다고요?
【 답변4 】
이 전 대표 최근 온라인 구글폼을 활용해 지지자 연락망을 구축해 화제가 됐었잖아요?
이번엔 같은 방식을 활용해 내년 총선 희망자 모집에 나섭니다.
출마를 원하는 리스트를 만들어 총선 전략을 세우겠다는 건데 어제(3일) SNS를 통해선 "신당을 한다고 해도 '반윤'이 기치가 될 수는 없다"며 기준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표 앞서 총선을 100일 앞둔 오는 27일을 신당 창당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 질문5 】
국민의힘 얘기 좀더 이어가보죠.
혁신위가 오늘 당 지도부에 희생 요구안을 보고하기로 했죠?
【 답변5 】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 의원들의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권고하는 내용이죠.
하지만 지도부가 이 안을 받을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의원 개인의 거취 문제는 최고위 의결사항이 아니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혁신위가 "원래 역할에서 벗어났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궤도 이탈의 조짐이 보여요. 공관위가 해야 될 업무와 혁신위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 차이가 있는데, (혁신위) 스스로 혼돈을 일으키고 있는 듯한…."
당초 전권을 부여받았다던 혁신위는 사실상 종료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는 7일 혁신위의 마지막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조기 종료를 의결하며 현 지도부에 대한 강한 비판의 메시지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 경우 김기현 대표의 리더십에도 타격은 불가피해보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