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에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자신에게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혁신위가 의결한 당 주류 희생요구를 공관위원장이 돼 직접 관철시키겠다는 겁니다.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가 공관위원장 자리를 위해 일한 건 아닐 거라면서 요구를 즉각 거부했습니다.
이지율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가 지도부와 친윤,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와 험지 출마 요구를 6호 혁신안으로 의결했습니다.
지난 3일 권고 이후 응답하지 않는 당 지도부를 향해 입장을 달라는 최후통첩입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또, 당에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요구했습니다.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당 지도부 대신 자신이 직접 혁신안을 실현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에 전권을 주신다고 공언하셨던 말씀이 허언이 아니면 저를 공관위원장으로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혁신위원들은 인 위원장의 개인 의견이라면서도 취지에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기현 대표는 혁신위의 활동이 공관위원장 자리를 위한 것은 아닐 거라며, 즉각 거부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국회 상황이 매우 엄중한데 공관위원장 자리를 가지고 논란을 벌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아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지율 / 기자
- "당 지도부가 혁신위의 최후통첩을 수용할 가능성이 낮은 만큼 혁신위 활동은 사실상 종료 수순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지율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