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법원의 1심 판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동 관련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겠느냐며,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어서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1심 판결을 두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아직 재판이 끝난 게 아니어서 좀 더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이 대표 측 관계자는 "검찰의 짜깁기 수사와 기소로 납득하기 어려운 판결이 나왔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받는 대장동·위례·백현동 개발 비리 의혹 재판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증인과 참고인, 사건의 개요 등이 상당 부분 겹쳐 있다는 겁니다.
김 전 부원장 재판에서 인정된 자금은 대장동 일당이 이 대표 측에 약속했다는 이른바 428억 원 약정의 일부가 아니냐는 의혹 속에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증교사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 나머지 재판의 판결이 이달 내에 나올 전망도 나오면서 이 대표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를 겨냥한 듯 이낙연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정조준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SBS 김태현의 정치쇼)
- "당장 일주일에 몇 번씩 며칠씩 법원에 가는데 이 일을 어떡할까 이런 상태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
국민의힘도 총공세에 나선 가운데 지금이라도 이 대표가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