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A 북한군 권총 착용…신원식 "북 망동, 파멸의 시작"

【 앵커멘트 】
북한이 최전방 감시초소 GP 복원에 이어 공동경비구역 JSA에서 북한군을 권총으로 무장하게 하며 9·19 군사합의를 또다시 어겼습니다.
유엔사도 이에 상응해 경비요원들의 무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을 겨냥해 망동은 파멸의 시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인 JSA를 비무장화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북한은 GP 복원 작업에 착수했고 JSA 북측 경비요원들의 권총 착용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기관총 등 화기를 추가로 반입하는 등 도발 수위가 고조되면 우리 측의 재무장 역시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군 관계자는 우리 측 경비요원들도 무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고 정확한 무장 수준은 아직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JSA는 한미가 같이 근무하는 상황이고 최종적인 결정은 유엔군사령관이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이성준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면서 상응하는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주요지휘관 교체 이후 첫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현 상황 관련 군사적 조치사항을 점검했습니다.

이어 평화를 해치는 망동은 파멸의 시작임을 적에게 명확하게 인식시켜야 한다며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 "북한의 군사적 조치 복원 움직임에 국방부가 단호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남북 양측의 군사적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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