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검사 2명에 대한 탄핵안을 다시 발의했습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한 뒤 다음 날에 처리한다는 건데, 국민의힘은 탄핵을 남용한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 의안과에 들어선 민주당 의원들이 이동관 방통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안을 제출합니다.
지난 10일 탄핵안을 철회했다가 18일 만에 다시 낸 건데 오는 30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보고하고 다음 날인 12월 1일에 처리하겠다고 못박았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이미 열리기로 확정되어 있는 본회의인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 다른 말 말고 본회의 일정에 충실히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
지난 9일 민주당은 이 위원장과 검사 탄핵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국민의힘이 무제한 토론을 취소하면서 본회의는 종료됐고 표결도 불발됐습니다.
국민의힘은 30일로 예정된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것인만큼 정치적 목적에는 응할 수 없다며 맞섰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탄핵 사유를 억지로 만들어 낸 좀비 탄핵안이야말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그토록 입에 달고 사는 창작 소설에 불과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서는 민주당에 부화뇌동해 정쟁용 본회의를 여는 것이야말로 의장 탄핵감이라고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탄핵안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면서, 본회의 개의 권한을 가진 김진표 국회의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