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 / 사진 = 연합뉴스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부모 잘못' 관련 발언에 대한 인요한 당 혁신위원장의 사과에 "뭐라고 답을 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반응했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어제(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슨 말인지 솔직히 해석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혁신위원장으로서 하여간 수고하셨다"고 비꼬았습니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 26일 충남 태안군의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발언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데 부모를 욕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패드립'이 혁신이냐"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아울러 "나이 사십 먹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에 가서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
논란이 지속되자 인 위원장은 어제 예정됐던 한국노총과의 간담회 일정을 40분 전 돌연 취소하고 언론 공지를 통해 "제가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한 것 같다.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