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인양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물살이 빨라지는 '사리' 전에 함체 인양용 쇠줄 결속을 마치려고 하고 있어 이르면 이번 주말 함체 인양을 시도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입니다.
【 질문 】
오늘 작업 진행되고 있나요?
【 기자 】
네, 잠시 전인 1시 30분부터 함수와 함미 쪽 모두 오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오전엔 함수 쪽은 7시 14분부터 9시 20분까지 약 2시간 정도, 함미 쪽에서는 7시 12분부터 30분까지 잠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날씨는 맑지만, '사리' 기간이 다가오면서 사고 해역은 물살이 최고 3.6노트에 이를 정도로 빨라지고 있어 작업 시간이 급속히 줄고 있습니다.
현재 작업 진행 상황을 보면 함미 부분은 함체에 걸 3개의 인양용 쇠줄 가운데 한 개의 결속이 끝났고, 두 번째 쇠줄을 걸고 있습니다.
함수 쪽은 첫 번째 인양용 쇠줄을 거는 수중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쇠줄 결속이 끝나면 이제 들어 올리는 일만 남는 건데요.
이에 따라서 함체를 올려놓을 바지선도 인양 후의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함미 쪽 바지선이 백령도에서 관련 장비를 챙긴 데 이어 오늘은 함수 쪽 바지선 역시 인양 후에 쓰일 장비를 실었습니다.
인양팀은 쇠줄 결속이 끝나면 바로 함체를 들어 올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군 당국은 최대한 안전하게 인양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쇠줄 결속이 끝나도 즉시 인양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