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두고 "추호도 양보할 수 없는 무력"이라고 말했습니다.
옷을 맞춰 입고 연회를 열었는데 딸 김주애도 70여 일 만에 공개석상에 나왔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사정찰위성 발사 자축 연회에 참석한 김정은과 딸 김주애가 만리경 1호 관련 서류를 함께 보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모두 같은 모양의 로고가 새겨진 반소매 옷을 입고 있습니다.
미국 '나사'와 비슷한 모양의 북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나타(NATA)' 로고입니다.
북한 매체는 연회장에 참석한 딸 김주애를 부인 리설주보다 먼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연회에 앞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과학자, 기술자들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에는 김주애만 김정은 위원장의 손을 잡고 1열에 서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김주애의 행보는 후계자 수업은 확실해 보이고요. 지난번 정찰위성 발사의 경우에는 정찰 위성에 집중시키기 위해 김주애가 의도적으로 빠졌던 것…."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직원들을 격려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정찰위성 발사는 정당한 방위권 행사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적대세력들의 각양각태의 위험천만한 침략적 행동들을 주동적으로 억제하고 통제 관리해 나가야 할 우리 무력에 있어서 추호도 양보할 수 없고…."
통일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하며 한반도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행위를 자축한 데 대해 개탄스럽다"며 북한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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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