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한동훈 법무부 장관 / 사진 = 연합뉴스 |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연일 총선 출마설이 거론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대한민국이 다시 검사정권을 5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임종석 전 실장은 오늘(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장관이) 맘속에만 담아뒀던 욕망에 봉인이 해제된 듯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이 말만 잘하는 게 아니라 꿈도 크다. '5000만의 언어'를 쓰겠다고 거침없이 포부를 밝혔다"며 "국회의원이 목표가 아니라는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 장관 18개월 만에 정치가 쉬워 보이고 자신감이 붙은 걸까"라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누가 뭐래도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황태자'"라며 "총리도 보이지 않고 비서실장도 존재감이 없고 어지간한 부처는 장관이 누구인지조차 알기 어려운 이 정부에서 그는 뚜렷한 중심"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든 인사는 그의 손을 거쳐야 하고 국회에 나가 야당과 싸우는 일도 그의 몫"이라며 "이제는 지방을 돌며 총선 '붐 업'을 하는 일까지 그의 차지가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임 전 실장은 한 정 장관을 "윤석열 키즈 넘버 원(No.1)"이라며 "늘 일은 자신이 하는데 개념 없이 폼만 잡던 보스가 대통령까지 되는 걸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사람"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관으로 국회를 상대해 봤더니 만만하기 이를 데 없었을 것"이라며 "맘속에만 담아뒀던 욕망에 봉인이 해제된 듯하다"고 했습니다.
임 전 실장은 "한동훈 장관이 먼저 돌아봐야 할 일은 궤도에서 한참 벗어난 윤 정부를 제자리로 돌리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과 영광을 함께 했다면 마땅히 그 책임도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다시 검사정권을 5년 연장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그런
임 전 실장은 "내년 총선에서 우리는 윤 정부의 폭주를 멈춰 세울 것"이라며 "한 장관이 간과한 국민, 그 국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내년에 알게 될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