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신당 창당 시 "지지할 마음 없다"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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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특별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모의 개표에서 선관위 관계자들이 모의 투표용지를 분류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정부·여당을 지원하겠다"는 쪽과 "정부·여당을 견제하겠다"는 쪽이 동률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3일) 나왔습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선 지지할 마음이 없다는 의견이 70%에 육박했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3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들에게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 대해 '정부·여당 지원', '정부·여당 견제' 중 어느 주장에 조금이라도 더 공감이 가느냐'고 물은 결과 각 44%로 동률이 나왔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국정 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과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같게 나타난 겁니다.
직전 같은 조사 땐 '견제'가 49%로 42%인 '지원'보다 7%p(포인트) 높게 나타났는데, 이번 조사에서 '견제' 의견은 줄어들고 '지원' 의견은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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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어제(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 4.18기념관에서 강연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만약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만든다면, 내년 국회의원 선거 때 '이준석 신당'을 지지할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지할 마음이 있다"는 의견이 21%, "지지할 마음이 없다"는 의견이 69%로 나타났습니다. '모름/무응답'은 10%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중진 의원들에게 내년 총선에 불출마하거나 또는 수도권 험지로 출마할 것을 요청한 일에 대해선 "잘한 결정"이라고 본 의견이 45%, "잘못한 결정"이라고 본 의견이 27%로, 전자가 18%p 높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30명이 내년 총선에서 비례대표용 위성 정당을 만들지 못하게 하는 이른바 '위성정당 방지 법안'을 추진하자고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해선 '반대'가 40%, '찬성'이 31%로 반대가 더 높았습니다.
응답자를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보면 '반대'가 37%, '찬성'이 35%로 비슷한 수치의 답변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4%로 1위였습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27%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이 4%로 집계됐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을 합쳐 태도를 유보하는 의견은 30%에 달했습니다.
10월 4주차 조사 이후 국민의힘은 상승 추세, 더불어민주당은 하락 추세입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33%, '잘못하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