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지자의 이름과 연락처 등 온라인 연락망 구축에 3만 4천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표, 다음 달 27일까지 윤석열 대통령의 변화가 없는 한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했는데,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비슷한 생각인 분들과 긴밀히 교류하기 위해 연락망을 구성하려 한다"며 온라인으로 지지자 연락망 확보에 나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자고 일어나니 정말 많은 분이 참여해주셨다"며 "3만 명 넘게 모였다"고 SNS에 공개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연락망이 신당 창당 발기인, 당원 명부로 활용되는 건 아니라고 했지만, 일각에선 사전 작업에 나선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전 대표는 어제(19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이언주 전 의원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고, 이 자리엔 이용섭 전 광주시장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12월 27일까지 큰 변화 없으면은 신당입니다.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그런 신당 같은 것이 전 상당히 의미가 있겠다…."
국민의힘은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총선을 앞두고 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화합하고 하는데, 당 구성원으로서 계속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언행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또 다른 당 지도부 관계자도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괴롭히며 나를 좀 잡아달라 떼쓰는 것", "관심 받기 위한 행위일 뿐"이라 비판했습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이 전 대표가 다음 달 신당 창당을 위한 실제 행동에 돌입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