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대표의 창당 움직임과 비명계 모임의 본격 행보 등 양당이 모두 내홍을 겪는 모습입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이준석 전 대표의 행보가 활발합니다.
확보한 지지자 연락망이 3만 명을 넘었는데,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까요?
【 답변1 】
신당 창당을 위한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신당 창당을 위해선 5개 이상의 시도당과 각 시도당에서 1,000명 이상의 당원 확보가 필요한데요.
현재 확보된 숫자의 지역 분포나 실제 당원 가입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시선 존재합니다.
이 전 대표 역시 연락망을 모집하며 창당 발기인이나 당원 명부에 활용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는데요.
다만, 전통적인 방식의 당원 모집이 아닌 이 전 대표 특유의 SNS를 활용한 "새로운 형태의 시도"라는 점에서 빠른 증가 속도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MBN과의 통화에서 "신당을 창당하려는 실제 의지라기보다 나 좀 알아달라는 광팔기"라며 "총선에 크게 영향도, 반향도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2 】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전 대표만큼이나 주목받는 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입니다.
지역 일정이 계속 예정돼 있다고요?
【 답변2 】
한동훈 장관 이번 주 대전과 울산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화요일엔 대전 카이스트를, 금요일엔 울산 유니스트를 찾아 우수 인력 유치를 위한 이민 정책을 논의할 예정인데, 최근 정치권 상황과 맞물려 이목을 끌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17일 대구를 방문한 데 이어 연이은 지역 행보가 사실상 총선 출마 행보라는 시선이 제기됩니다.
【 질문2-1 】
대통령실이 한 장관 후임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 답변2-1 】
해당 보도에 대해 한 장관 측은 말을 아끼고 있는데요.
후임으로 거론되는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에 대한 인사 검증이 이뤄진 것은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사 검증이 법무부 장관직을 염두에 둔 것인지 공수처장 등 다른 자리를 위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다음 달 개각이 예상되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 자리는 막판이 돼서야 윤곽이 나타나지 않겠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 질문3 】
민주당 얘기 좀 해볼게요.
어제(18일) 민주당의 새로운 현수막과 관련해 논란이 됐었잖아요.
결국 삭제하기로 했다고요?
【 답변3 】
'청년 비하' 논란이 일었던 현수막에 대해 민주당이 삭제 조치했습니다.
오늘(19일) 국회에서 논란의 현수막과 관련한 설명이 있었는데요.
"진행 과정이 매끄럽지 못한 점에는 굉장히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총선용이나 2030을 대상으로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23일 예정된 '갤럭시 프로젝트' 행사를 위한 티저라는 설명입니다.
당의 사과나 징계 조치가 있냐는 질문엔 "행사를 위해 업체가 내놓은 문구를 당에서 조치해 준 것뿐"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 "일련의 과정에 있어서 업무상의 실수들이 있었던 건 맞는 거 같은데 당직자나 당이 개입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다만, 해명을 두고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도 제기되는데요.
국민의힘은 "청년층을 비하해 놓고선 업체의 잘못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를 보니, 젊은 층에 대한 인식 수준과 이해 정도를 잘 알겠다"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