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비명계 '원칙과 상식'의 출범으로, 국민의힘은 혁신위를 둘러싼 갈등으로 어수선한 연말을 보내고 있습니다.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와 좀더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새로운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마침내 출범했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지 공천 때문이다 그런 시각이 많더라고요.
【 답변1 】
친명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얘긴데요.
이런 질문에 대한 조응천 의원 답변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총선 승리하자' 지금 이 자리에서 그렇게 얘기하면 됩니다. 그러면 공천 무지하게 쉽게 받습니다."
【 질문1-1 】
더 중요한 게 있다는 거군요. 뭡니까?
【 답변 1-1 】
이재명 대표의 강성지지층, 소위 '개딸'과의 확실한 결별입니다.
네 사람 모두 강성지지층으로부터 문자 테러는 물론 살해 협박까지 받아왔는데요.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강성 지지층으로부터도 공격을 받아온 조 의원, 이렇게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친문팬덤, 친명팬덤으로부터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받아온 사람으로서 매운맛이 다릅니다. 제가 당해왔던 것 중에 가장 센 거예요, 요즘이."
【 질문1-2 】
그런데, 4명 뿐이네요.
대표적 비명계, 이상민 의원이 안 보여요.
【 답변1-2 】
이상민 의원,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 더 나아가 국민의힘으로도 갈 수 있다고 말했죠.
12월 초라는 시한까지 제시하며 탈당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원칙과 상식' 의원들, 일단 탈당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먼저 탈당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 네 명의 의원들이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요."
물론, 다음 달까지 변화하지 않으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한 만큼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합니다.
【 질문2 】
그때까진 계속 시끄러울 수밖에 없겠군요.
근데 시끄러운 걸로 치면 국민의힘도 만만치 않잖아요?
【 답변2 】
정치권에서 비대위로 갈 수 있다는 얘기까지 나왔습니다.
어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운을 띄웠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행보가 정치 쪽으로 결정된 것 같고, 1~2주 사이에 김기현 대표의 거취가 정리되면 보수층의 요구로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으로 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만약 한 장관이 아니라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올 수 있지 않겠느냐고도 말했습니다.
【 질문 2-1 】
실현 가능성은 있습니까?
【 답변2-1 】
정치는 하루하루가 다르기 때문에 예단할 순 없지만 지금 기준으로는 현실화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비대위 전환을 하려면 당대표가 사퇴하거나 최고위원 4명 이상이 물러나야 하는데, 현재는 그런 상태가 아니고요.
내년 총선 1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그런 위험을 감수할 가능성 낮다는 겁니다.
한 최고위원은 MBN과의 통화에서 비대위 전환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소설이라고 일축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 】
마지막으로 이름도 비슷한 두 사람,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만났군요?
【 답변3 】
대구와 광주를 연결하는 '달빛고속철도 건설특별법'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분위기가 아주 화기애애했는데요.
홍 시장은 여당이 추진하는 김포 편입을 비판하며 민주당 주장에 힘을 싣는가 하면, 쓴소리에 대한 소신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대구시장
- "난 편하게 사는 편입니다. 할 말을 가슴 속에 담고 살면 암이 생겨요. 할 말이 있으면 다 해 버리고 삽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