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 고체연료 중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가능성 높아"

"유엔사·미군기지 타격 능력 확보"
"한반도·세계 평화에 심각한 위협"

↑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용 고체연료 엔진 시험 / 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이 북한이 엔진 시험을 진행한 고체연료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가능성을 높게 내다봤습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오늘(16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발사 시간, 발사 준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작전 운용에 유리한 고체추진 신형 미사일을 개발 중"이라며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유사시 괌을 포함해 유엔사 후방기지, 주일 미군기지에 대한 타격, 미 증원 전력 및 유엔사 전력의 한반도 지원을 차단하기 위한 타격 능력 확보의 조치로 판단하고 있고 향후 실제 시험 발사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IRBM용 고체연료 엔진을 개발해 지난 11일과 14일 1, 2단 엔진의 지상 분출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어제(15일) 보도했습니다.

액체연료 미사일과 달리 고체연료 미사일은 발사 전에 연료 주입 단계가 필요 없어 기습 공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