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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공개된 TOD 영상에 기록된 시간은 실제시간과 달랐습니다.
시간조차 맞추지 않고 장비를 운영하는 모습을 국민은 어떻게 바라볼까요?
최재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 관련 TOD 영상을 공개한 지난 1일.
영상에 찍힌 시간을 놓고 다소 황당한 설명이 뒤따릅니다.
영상에 기록된 시간이 실제시간보다 2분 40초 정도 빠르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TOD 영상은 확인 결과, 실제보다 2분 40초가 빠릅니다. 97년 장비인데 장비의 문제로…."
이게 끝이 아닙니다.
TOD 영상을 추가로 공개하면서도 시간은 또 바꿨습니다.
이제는 1분 40초가 빠르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원태재 / 국방부 대변인
- "녹화 장비 시간이 1분 40초 정도 늦습니다, 1분 40초 더해야 실제 시간이 됩니다."
탐지 장비의 시간조차 제대로 설정해 놓지 않은 안일한 모습입니다.
1분 1초까지 정확해야 하는 최전방의 전장환경에서도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KNTDS에서 천안함이 사라진 시간은 9시21분57초이지만 천안함에 있던 컴퓨터 모니터에는 이미 침몰한 시간 이후가 표시돼 혼란을 부추겼습니다.
▶ 인터뷰 : 최원일 / 해군 중령
- "KNTDS 컴퓨터 자료를 검색하던 중에 우측 화면 모니터에서 23분을 확인했습니다. 위성송신이 끊긴 시간과 같은 객관적인 자료를 보니까 22분이라고…. 컴퓨터 상의 오차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박연수 / 해군 대위
- "함교 당직사관이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상 마지막 확인한 시간은 21시 24분이었습니다."
시간조차 제대로 설정해 놓지 않고 장비를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 우리 해군의 현주소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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