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천안함 사고 원인을 놓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특히 해상저격부대 등을 통한 북한의 보복 공격 가능성이 잇따라 제기됐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질의에 나선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북한 해상저격부대의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대청해전' 패배 이후 보복을 벼르던 북한이 상어급 잠수함으로 저격부대를 투입해 공격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자유선진당 의원
- "이것이 와서 어뢰나 기뢰를 부설해놓고 초계함 가운데서 가장 취약한 엔진부분, 그 엔진은 함미 부분에 있습니다. 그 함미 부분을 격파한 겁니다."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도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의 입지 강화를 위해 도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암초 충돌설'까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학용 / 민주당 의원
- "쾅하고 그 충격으로 배가 반이 갈라졌다. 배 밑을 보면 스크래치가 크게 나있고 구멍이 네 개 나있습니다. 다 봤을 텐데 왜 해명 안 하세요?"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천안함 앞부분은 다른 충격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충돌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다만, 북한에 의한 공격설에 대해서는 섣불리 단정할 수 없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반복했습니다.
▶ 스탠딩 : 김재형 / 기자
- "결국, 선체를 인양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전까지는 정치권의 논란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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