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지도부와 대통령 측근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에 대해, 시간을 두고 당에 공식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현 대표도 "일에는 순서가 있다"고 했는데요. 당내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속도조절에 나선 걸까요?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가 제안했던 중진과 친윤 의원 등의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권고안의 당 지도부 보고는 미뤄졌습니다.
당내 설득 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건데, 시간을 두고 공식 안건으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 대변인
- "중진이라든지 대통령과 가까운 사람들 용퇴 또는 험지, 수도권 출마 이 부분은 시기를 정해서 정식 문건으로 당에 권고 안건으로 접수시킬 거고요."
김기현 대표는 모든 일에는 시기와 순서가 있다며,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요즘 언론 보도를 보니까 너무 급발진하는 것 같아 보입니다. 급하게 밥을 먹으면 체하기 십상이니까, 잘 한번 보죠."
중진 의원들도 혁신의 처음과 끝은 총선 승리라면서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국민의힘 의원
- "여러 가지 차원에서 고민을 하시겠는데 저한테 아직 언질이나 이런 게 없어서…."
혁신위는 내년 총선에서 대통령실 참모들의 특혜는 없을 것이라며 이들의 공천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3호 혁신안으로는 총선 비례대표 명부 당선권에 45세 미만 청년을 50% 할당하고, 우세 지역구를 청년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공개오디션으로 후보자를 선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인 위원장과 혁신위원장은 국민통합 차원에서 오는 14일 제주도를 찾아 4·3 희생자 유가족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