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지난 주말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까지 찾았지만 회동이 불발됐는데요.
인 위원장은 MBN에 출연해 당시 이 전 대표가 자신에게 영어로 말한 건 '아주 힘들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지 못하고 빈손으로 돌아온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서운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서울에 있다'는 이 전 대표의 말에 대해서도 '의사인 본인이 환자는 더 잘 안다'고 응수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마음이 많이 상한 것 같다'며 끝까지 포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신당 창당은 보수진영 모두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MBN '시사스페셜')
- "신당을 만들면 본인도 좋지 않고 우리도 좋지 않고, 서로 좋지 않고. 제 첫 메시지가 통합인데 통합을 해야 해요."
특히 이 전 대표가 영어를 쓰며 거리를 둔 것과 관련해, 혁신위원장이 된 뒤 두 번째로 힘든 순간이었다고 토로했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MBN '시사스페셜')
- "이태원 추모행사 나올 때 사람들이 소리지를 때 힘들었고 두 번째로 힘든 게 이 전 대표께서 영어로 할 때…."
국민의힘 혁신위는 이번 주 대구를 찾고 '다양성'을 키워드로 하는 3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인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과도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