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위한 국민의힘의 구상이 점점 구체화 되고 있습니다.
오늘 법안 발의와 절차 등을 논의할 당내 전담 기구를 발족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총선을 앞둔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면서도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논의하자고 맞불을 놨는데요.
속내가 복잡해 보입니다.
첫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기 위한 입법 속도전에 들어갔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고위원회는 오늘(2일), 경기도당위원장인 송석준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전담기구 구성을 의결하고, 이번 주 안으로 관련 법안도 발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 편입' 논의를 구리·성남 등으로 넓힐지도 관심인 가운데, 당 차원의 여론조사 준비도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지역민들의 요구와 이런 것들이 전제되고 그 요구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주민들 요구에 응답하겠다는 차원…."
'뜬금없는 발표'라며 날을 세우던 민주당도 지역 민심을 살피는 등 속내가 복잡해졌습니다.
섣불리 반대했다가는 편입을 찬성하는 유권자 등으로부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 논의의 틀을 확대하자는 역제안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 "광역시도 그다음에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 볼 생각입니다."
이번 여당의 정책 추진이 천공의 주장과 비슷하다며 배후론도 제기하는 한편, 민주당이 부울경과 호남권에서 먼저 '메가시티'를 주장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메가시티와 이번 사안은 결이 다르다고 일축했는데,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신경전은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