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장론' 자리싸움…여 "이번 주 발의" 속도 야 "행정 대개혁" 맞서

【 앵커멘트 】
여당이 선점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 등 '서울 확장론' 이슈에 여야 자리싸움이 치열합니다.
국민의힘은 당내 기구를 출범해 이르면 이번 주 법안 발의까지 마친다는데, 포퓰리즘이라 비판했던 민주당도 행정체계 전면 개편을 논의하자며 역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안병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당론으로 경기 김포시의 서울 편입을 추진하는 국민의힘이 입법 속도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법안 내용 등을 논의할 당내 기구를 곧 출범하고, 이르면 이번 주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논의가 김포시에 머물지, 구리·성남 등 서울 생활권을 포함한 '메가 서울'로 범위를 넓힐지도 관심입니다.

당 지도부는 지역 여론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인데, 이를 뒷받침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경기도 지역 당협위원장들은 찬반 설문조사에 나섰고, 당 차원에서도 여론조사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뜬금 없는 발표"라며 거리를 두던 민주당에서도 논의의 틀을 확대하자는 역제안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광역시도 그다음에 시군구, 읍면동 행정체계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는…'행정 대개혁'을 한번 제안하고 여당과 협의해 볼 생각입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이 부울경과 호남권에서 이미 '메가 시티'를 주장해왔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결이 다른 주장"이라며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윤재옥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김포시의 서울 편입 문제하고는 조금, 결이 다른 주장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 스탠딩 : 안병수 / 기자
- "행정구역 개편 이슈를 시작으로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 신경전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안병수입니다."

[ ahn.byungsoo@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