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오전 직접 국회를 찾아 시정연설에 나섭니다.
정부가 편성한 65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설명할 예정인데, 민주당이 이른바 '신사협정'을 파기할지 주목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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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3조 원에 달하는 지출구조조정을 단행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국회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번 예산안에서 R&D 연구비 삭감에 대한 논란이 커지는 만큼, 이에 대한 설명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실 핵심관계자는 "국정운영 소회와 최근 현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지난 8월
-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정치 보조금 예산·이권 카르텔 예산을 과감히 삭감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은 R&D 연구비 복원·새만금 관련 예산 증액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전체적으로 민생 문제 우리나라의 미래 그리고 국가 경제를 다 내팽개친 예산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10월 시정연설 당시, 당사 압수수색에 항의하는 뜻으로 불참했던 것과 달리 오늘은 본회의장에 입장할 예정입니다.
또 최근 여야가 국회 회의장 내 피켓 시위를 자제하는 '신사협정'에 합의했던 만큼, 오늘 시정연설 중에도 피켓은 등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제 비공개 의총에서 강경파 의원들 중심으로 본회의장 밖에서 피켓 항의를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를 실제 행동으로 옮겨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